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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최근 LG전자는 울트라HD(UHD)를 지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일단 화면크기는 65인치부터 출시되고 이후에 77인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55인치는 예상대로 풀HD로만 선보인다. 기존 넷버스트 운영체제(OS)에서 웹OS로 스마트TV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캐시백 혜택을 더해 500만원대가 유력하다.

55인치 OLED TV에서 UHD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LG전자가 전반적인 UHD TV 정책을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분리해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런 ‘투트랙’ 전략을 쓰지 않는 업체는 없다. 주목할 부분은 이 시점에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보급형 UHD TV와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는 OLED TV와의 경계선이다.

TV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HE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UHD OLED TV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원가절감’과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강조한바 있다. 따지고 보면 지난 2012년 가장 먼저 84인치 UHD TV를 내놓고도 후속대처가 미흡해 시장점유율에서 상당한 손해를 본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LG전자는 만년 TV 시장 2위를 떨쳐버릴 수 있는 OLED, 그리고 현실적인 UHD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에서 UHD OLED TV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지만 성장 속도와 비중으로 보면 아직까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UHD TV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 기세라면 향후 5년 이내에 풀HD를 밀어내고 주력 TV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초반 기세에서 LG전자가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점유율 유지가 필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UHD TV 시장에서 11.4%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1위와의 격차는 큰데 3위 이후와는 근접해 있다는 것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3위에 오른 소니는 9.9%, 4위 하이센스 9.7%, 5위 스카이워스 8.8% 점유율로 2~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삐끗 하다가는 순식간에 뒤로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다. 1분기만 따졌을 때 LG전자의 UHD TV 시장점유율은 10.6%를 나타냈는데 이는 삼성전자, 하이센스, 스카이워스보다 못한 성적이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에는 선전했지만 이는 LG전자가 잘 했다기보다 경쟁사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UHD TV보다 낮은 등급의 보급형 모델은 물량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다. 화면크기도 보다 다양화하고 그 동안 출시하지 않았던 42인치 모델까지 추가해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OLED TV는 무조건 저가가 아닌 충분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직까지 무주공산인 UHD OLED TV 시장에서(그만큼 규모도 작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8/27 09:15 2014/08/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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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벤더블(가변형)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를 통해 공개된바 있다. 당시 화면크기인 85인치에서 다소 작아진 78인치에 세부적인 디자인에서 몇 가지 차이를 두고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CES2014에서 가변형 TV를 공개할 무렵 LG전자도 같은 콘셉트의 제품으로 맞불을 놨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패널이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다.

기술적으로는 OLED보다 LCD가 가변형 TV로 만들기 더 어렵다. 재료 특성상 OLED가 상대적으로 더 유연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각 업체의 속사정이 숨어있다. OLED에 선행 기술투자를 진행한 LG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OLED TV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OLED가 아직 여물지 않은 기술로 판단해 숙성된 LCD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미래의 TV가 OLED로 넘어간다는 것 자체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시기인 셈이다.

LG전자가 커브드(곡면) TV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있다. 애초에 두 업체가 LCD 사업을 진행할 때 지난 1971년 스위스 만들어진 ‘TN(Twisted Nematic)’ 방식이 기본이었으나 이후에 광시야각 기술을 개발할 때 삼성전자는 ‘VA(Vertical Alignment)’, LG전자는 ‘IPS(In-plane switching)’에 중점을 뒀다.

VA는 액정 분자를 미리 세로 방향으로 정렬한 다음 시야각을 보정해 줄 수 있는 필름을 덧붙인 것으로 기술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MVA(Multi-Domain VA)’, ‘A-MVA(Advanced MVA)’,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 ‘S-PVA(Super PVA)’ 등으로 발전했다.

IPS는 자기장을 이용한다. LCD 패널 내부에 전극을 배치하고 자기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미리 액정 분자를 세워둘 필요가 없다. 전극이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액정 분자는 제자리에서 회전만 하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나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후 IPS를 개선한 S-IPS(Super IPS), H-IPS(High aperture-ratio IPS) 등으로 분화됐다.

VA는 그 자체로 곡면을 만들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IPS는 시야각과 명암비 등에서 손해를 본다. 액정 분자의 정렬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LG전자 입장에서는 곡면이 까다로운 LCD, 정확히 IPS 기반 LCD보다는 OLED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출시시점은 여전히 고민이다. LCD에서의 곡면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가변형 OLED TV는 언제 출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울트라HD(UHD) OLED TV도 선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앞서나갈 필요가 없다는 내부 소식도 들린다.

가변형 TV가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내구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미지수이고 가격도 곡면보다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이 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곡면도 시장에서 주력이 되기 어려운 상황인데 가변형은 더욱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다. 쉽게 말해 모든 사람이 곡면을 원하지 않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UHD TV 시장은 패널 업체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곡면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8/06 10:32 2014/08/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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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대중화로 인해 PC 시장이 어렵다. 물론 하락폭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기는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440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기업의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PC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회복되면서 2분기 PC 출하량은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전망치를 벗어났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용 PC 판매와 함께 대체제로 여겨졌던 태블릿이 영 시원치 못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애플 아이패드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로 각광받은 태블릿은 PC를 밀어낼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스마트폰보다 더 큰 화면에 휴대성을 갖췄고 노트북보다 길어진 배터리, 그리고 갈수록 높아지는 성능으로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태블릿은 더 이상 PC의 대체자로 부르기가 어렵다. 스마트폰이 화면을 키우면서 이른바 ‘패블릿’ 시대가 열렸고 태블릿보다는 PC로 할 수 있는 작업이 보다 명확해진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무엇보다 태블릿 자체가 가지는 한계가 명확했다는 사실이 PC가 선긋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다고 PC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통적인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PC보다는 저가형이나 크롬북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 역시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PC 시장 하락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던 것도 태블릿보다 새로운 형태의 PC가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과 활용성이라는 측면에서 PC는 성장시장에서 새로운 판매활로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PC를 만져보지 못한 인구가 상당한 가운데 태블릿보다는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업무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지난 2분기 PC 시장의 하락세 둔화를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렵다. 성장세의 중요한 부분은 작년 약해진 수요가 회복된 것이고 단기간 이루어진 교체에 기인해서다. 이는 향후 성장시장에서 약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성숙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4년 연간 성장률이 지난 5월 예상했던 마이너스 6% 보다는 개선되겠지만 2분기 회복세가 장기적인 전망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티브로 보기는 어렵다.

쉽게 말해 근본적으로 PC 성장을 위한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변화 없는, 성장은 지속하지만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29 09:46 2014/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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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가 6시리즈 커브드(곡면) 풀HD TV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TV는 크게 4~6시리즈, 그리고 7~9시리즈 등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묶여 있다. 이 가운데 4~6 시리즈는 보급형, 7~9시리즈의 경우 프리미엄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 고급 모델이고 가격도 비싸다.

그 동안 삼성전자가 출시한 곡면 TV는 울트라HD(UHD)와 풀HD를 가리지 않고 55인치 이상에 7시리즈가 가장 낮은 등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올 신제품은 가장 작은 화면크기가 48인치에 6시리즈로 결정됐다. 이는 곡면 TV를 대중화시키려는 의도가 듬뿍 담겨 있다고밖에 풀이할 수 없다.

곡면 자체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준다고 자랑하지만 이를 제대로 소비자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에서도 곡면은 일종의 유행이고 평면과 비교해 집안 인테리어 등에 손을 봐야하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감수하고 제품을 구입할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곡면 TV는 프리미엄, 그러니까 50인치 이상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절대적인 물량이 존재하는 40인치 초중반은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LG전자가 49인치, 삼성전자가 48인치 모델을 보유함으로써 어느 정도 물량 드라이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일정 부분의 프리미엄을 안고 가고 싶어 하는 한국 업체는 적극적이지만 해외의 경우 곡면 TV의 물량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3D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D TV가 필요하지만 곡면 TV는 이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어쨌든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곡면 TV는 2015년 332만대, 2016년 564만대, 오는 2017년까지 60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TV 시장 규모와 주력 모델, 그리고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비중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큰 존재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우선 48인치로 간을 보고 이후에는 40인치대 초반에까지 곡면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화면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업체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곡면 TV는 UHD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게 선수를 빼앗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곡면 패널 자체의 기술력 차이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프리미엄만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핵심은 누가 먼저 ‘대중화 물꼬를 트느냐’ 라고 봐야 한다.

결국 삼성전자는 곡면 TV 자체를 예상보다 빠르게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그리고 곡면과 평면을 오갈 수 있는 벤더블(가변형) TV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니 지금 곡면 TV를 구입하는 것보다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노리면 딱 적당하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16 09:48 2014/07/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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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요즘 생활가전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제품을 꼽자면 제습기가 빠질 수 없다. 그 동안 제습기는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으나 지금은 필수 생활가전으로 인식될 만큼 소비자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관련 업체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고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규모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연간 판매대수 4만대, 110억원에 불과했던 제습기 시장은 매년 두 배 이상씩 확대되기 시작해 2011년 25만대 400억원까지 규모가 늘었다. 올해 예상되는 시장규모는 250만대, 8000억원으로 상황에 따라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제습기가 잘 팔리는 이유는 생활가전 업계의 고민과도 연관이 깊다. 이 시장은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예컨대 냉장고나 세탁기는 대기업, 선풍기나 스팀청소기는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식이다. 그런데 제습기는 두 영역에 있는 업체가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 쉽게 말해 시장이 그만큼 짭짤하다는 의미다.

어쨌든 제습기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전에는 주목받지 않았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습기 자체의 효용성이다. 제습기는 말 그대로 습기를 빨아들여 습도는 낮추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소비자가 에어컨 대신 선풍기와 같이 이용해 시원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안타깝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전기료는 조금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시원함과는 거리가 멀다.

더구나 제습기의 기능은 이미 에어컨이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에어컨 자체가 이미 제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더구나 제습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더 빠른 제습이 가능하다.

제습기의 또 다른 불만은 토출구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제습기와 선풍기 조합은 메리트가 별로 없다. 습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시원하다고 느끼지 못해서다. 예전에 비해 제습기 바람 온도가 낮아졌다지만 여전히 30도 이상이어서 이 상태로 선풍기를 틀면 뜨거운 바람만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제습기의 가장 큰 가치는 지정된 장소에서의 활용이다. 옷장이나 신발장, 화장실 등에서 사용할 경우 탁월한 습기제거 효과를 맛볼 수 있다. 그러니까 에어컨은 고정된 장소에서밖에 못 쓰지만 제습기는 언제든 이동하면서 습도를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습기에 바퀴가 달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니 제습기만 가지고 충분히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상상은 처음부터 접어두는 것이 마음에 편하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11 07:54 2014/07/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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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올해 TV 시장 출발이 순조롭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평판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936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1분기 4736만 대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반면 시장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경우 16% 감소한 20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당연하지만 출하량으로는 여전히 HD나 풀HD가 울트라HD(UHD)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신흥시장에서 40인치 중후반대 화면크기를 가진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UHD TV는 일부 선진시장, 그리고 중국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UHD TV 자체의 전망은 밝다. 문제는 이 정도로는 지난 2년 동안 역성장한 TV 업계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UHD TV 최대시장인 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국 TV 업체의 출하량은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6월부터 에너지 효율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이후 중국 TV 시장은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HD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커브드(곡면) TV 등 여러 새로운 모델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미 보급형 UHD TV로 시장 확대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40인치부터 시작하는 ‘7000’ 시리즈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D 기능을 제거하고 월가절감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경우 ‘8500’ 모델보다 더 저렴한 ‘8400’ 보급형 UHD TV를 지난달 말부터 공급하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월가절감 노력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고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시장에는 100만원 이하의 UHD TV도 선보인 상태다. 11번가는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의 50인치 UHD TV를 99만원에 판매한바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79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보급형 UHD TV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중소업체가 10월 정도에 중국산 UHD 패널을 대거 들여올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면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기존에 선보인 제품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보급형 UHD TV 가격이 150만원대까지 가격이 내려온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OLED TV에 매진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곡면 및 UHD TV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앞서 설명한대로 중소업체가 UH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보급형과 프리미엄 모델의 경계가 뚜렷해질 수 있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02 10:00 2014/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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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국내 카메라 시장이 빠르게 미러리스로 넘어가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가빠졌다. 따지고 보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득세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관련이 깊다. 3년 전부터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 반대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와의 차별화를 무기로 나름대로의 입지는 여전하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던 올림푸스와 니콘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소니의 독주다.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를 잘 팔면 팔수록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외국계 업체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의 행보다. 소니와 양강구도를 펼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상유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예컨대 기존에는 제품을 출시한지 6개월 가량 지나서야 ‘1+1’ 묶음상품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30%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신제품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X미니’이다.

NX미니는 삼성전자의 야심작으로 CMOS 이미지센서(CIS)도 소니로 대체할 만큼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품 경쟁력 강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한동안 자체 개발 CIS를 사용해온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이다. 여기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이 직접 제품을 들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출시된 이후의 시장점유율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쉽게 말해 신제품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물론 4월 이후 5월과 6월 시장자료가 나온 이후에 살펴봐도 늦지 않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빨리 ‘1+1’ 끼워팔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조급한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봐야 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이다. 지난 2~3년 동안 30% 중후반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왔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제대로 성적이 나지 않는 모양새다. 작년 8월 이후 판매량이 2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매출액으로는 6개월 동안 30% 시장점유율 유지도 달성하지 못한 셈이어서 이대로라면 계속된 역성장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3일부터 ‘아티브북9 라이트’와 NX미니를 더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각 제품의 색상에 알맞게 꾸민 컬러 마케팅도 곁들일 계획이다. 따로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이어서 얼마나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카메라 사업은 본체만 잘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관건은 ‘렌즈’이다. 아무리 본체가 우수하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받쳐줄 렌즈가 없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렌즈는 단시간내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어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있느냐를 살펴봐야 한다.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렌즈 구성과 전략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01 11:07 2014/07/01 11:07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틈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전자정보통신대전’에서 소개한 생활가전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개발됐다.

먼저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탄산수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노렸다. 미국은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국내의 경우 연초에 출시시점을 검토했으나 국내 실정에 잘 맞지 않는 프렌치도어 방식이라는 점 때문에 내부적으로 적지 않는 논의가 오고갔다. 이후 LG전자가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를 한 달 가량 먼저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 시점에서 스파클링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일찍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어차피 소다스트림과의 전략적 제휴로 인해 경쟁사가 탄산수라는 아이템을 가져다 쓸 수 없기 때문에 ‘사이드바이사이드(양문형)’이나 프렌치도어라도 서랍이 아닌 ‘지펠 T9000’에 적용된 여닫이 형태의 ‘4도어’ 모델에 적용하는 편이 더 낫다.

따라서 현재 출시된 스파클링 냉장고는 ▲전 세계적인 탄산수 트렌드가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정통 북미향 프렌치도어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 크게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삼성전자가 T9000이나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등에 탄산수 디스펜서를 장착한 신모델을 국내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보면 내년 이후에나 제대로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세탁기에서 주목해야 할 제품은 ‘아가사랑 플러스’이다. 11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는 점, 누적으로 50만대 판매량 가운데 절반이 3년 이내에 이뤄졌다는 점, LG전자와 동부대우전가 소형 생활가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상당하다.


실제로 한국전자전201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경쟁사 관계자가 아가사랑 플러스 사진을 자세히 촬영해갔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견제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아가사랑 플러스2에 적용된 ‘크리스털 글로스’는 삼성전자의 전매특허인 ‘이중사출’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TV와 같은 흑색가전에 주로 쓰였다. 이중사출은 두 개 이상 수지를 연속 사출하는 기술로 독특한 빛깔과 디자인의 외관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도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인 소형 생활가전이다. 유럽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 제품으로 영국 다이슨이 소송을 제기할 만큼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롭다.

한국전자전2013에서 모션싱크는 ‘유니버셜 모터’를 ‘인버터 모터’로 교체한 신모델로 승부를 걸었다. 전력소비량을 줄여 전기료 절감은 물론 모터 10년 무상보증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다만 제품가격이 24~26만원 높아졌고 흡입력은 기존 모델보다 떨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교해 한국전자전2013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능을 내세운 작년과 달리 다양한 품목에 걸쳐 상품성 개선에 주력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프리미엄 전략을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기청정기와 같은 계절가전에도 신경을 쓰는 등 소형 생활가전 전략에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소형 생활가전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형가전 경쟁력 지원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바 있으며 중국산과 글로벌 브랜드 제품 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아이디어 제품 위주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비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품기획, 기술개발 등 사업화 전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10/10 08:18 2013/10/10 08:18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카메라 ‘갤럭시NX’가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더하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등 기존 카메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NX 발표회장에서 삼성전자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180만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도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은 “기존 카메라 이상의 성능과 화질을 구현해 가격에 걸맞은 가치가 있다”며 “가격을 낮추기보단 충분히 받아 회사가 추구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80만원이라는 가격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논란이 많다. ‘NX300’ 미러리스 카메라가 ‘18~55mm’ 번들 렌즈를 포함해 인터넷 최저가로 59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갤럭시S4’의 출고가가 89만98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NX의 가격은 다소 비싼 느낌이 든다.

더구나 갤럭시NX의 스마트폰 관련 사양, 그러니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메모리 등은 갤럭시S4보다 ‘갤럭시S3’에 더 가깝다. 갤럭시S4는 AP 코어가 8개인 ‘옥타코어’이지만 갤럭시S3의 경우 ‘쿼드코어’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격이 떨어진 갤럭시S3와 NX300 가격을 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가지 제품을 하나로 합치는 기술이 무척 중요하다”며 “그에 대한 가격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로 미러리스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대신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니 공간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언급한 셈이다. 물론 소비자가 이렇게 생각할지는 미지수다.

LTE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 삼성전자는 갤럭시NX에 LTE 모델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LTE를 제거한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계획에 없다는 것. 여러 가지 계산에 따른 것이지만 ‘갤럭시카메라’ 사례를 보면 다소 의외다.

갤럭시카메라는 LTE와 안드로이드가 내장된 최초의 콤팩트 카메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입이 불편하고 매달 데이터 요금이 발생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재고소진에 나섰다. 지난 5월 울트라북(2종)과 일체형PC(1종)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카메라(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증정했다. 사실상 ‘1+1’ 이벤트다. 묶어 팔기는 앞서 4월부터 시작됐다. LTE(SK텔레콤) 갤럭시카메라를 대상으로 한 달간 제공하다가 5월에는 갤럭시카메라 와이파이로 제품을 바꿨다.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카메라 판매량은 60만대다. 출시 10개월이 넘은 상황에서도 월 3만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체코, 포르투갈,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신흥국가를 위주로 20여 개국 이상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판매량 및 LTE와 와이파이 모델 비중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았다.

갤럭시NX에 적용된 LTE 베이스밴드(통신칩)는 갤럭시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퀄컴 제품을 이용한다. 퀄컴은 삼성전자 자체 통신칩 ‘CMC’ 시리즈보다 더 다양한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갤럭시NX의 해외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 쌓아온 IM부문의 전 세계 이동통신사 유통망을 최대한 살리면 굳이 와이파이 모델이 없더라도 충분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NX는 ‘스마트카메라’라는 새로운 영역을 공략하는 나쁘지 않은 무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요소가 적지 않다. 카메라는 여전히 사진을 찍는 도구이고 높은 수준의 광학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능이나 CMOS 이미지센서(CIS), 이미지 프로세서 등만 가지고 카메라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08/30 09:07 2013/08/30 09:07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소니가 지난 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7130억엔(한화 약 19조3600억원), 영업이익 363억엔(한화 약 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79% 상승한 것으로 흑자전환은 물론 완연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저효과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740만대보다 220만대 많은 960만대로 늘어났으며 올해 42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TV도 작년 1350만대에서 올해 1600만대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엔저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소니 마사루 카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적절한 실적을 얻었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볼 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징 사업은 게임과 함께 가장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모바일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즈나 홈엔터테인먼트&사운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왔다.

소니 전체에서 이미징 프로덕트&솔루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7%이며 작년에도 견실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의 출하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디바이스의 경우 8.6%의 비중에 CMOS 이미지센서(CIS)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소니는 지난 2010년 CIS와 CCD 생산 확대를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작년 6월에는 올해 9월까지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소니를 디지털이미징, 게임, 모바일 마켓 등 3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투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는 기술로 결실을 맺었다.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이용한 적층 CIS를 상용화해 스마트폰은 물론 카메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소니 CIS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징 사업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처럼 확실한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가진 CIS는 소니의 가장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과거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경쟁력 하락으로 TV 사업에서 고전을 겪는 계기로 작용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CIS가 전부는 아니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운영체제(OS) 등이 엇비슷한 상황이라면 소니만의 장점으로 충분히 승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08/07 09:37 2013/08/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