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대중화로 인해 PC 시장이 어렵다. 물론 하락폭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기는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440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기업의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PC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회복되면서 2분기 PC 출하량은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전망치를 벗어났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용 PC 판매와 함께 대체제로 여겨졌던 태블릿이 영 시원치 못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애플 아이패드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로 각광받은 태블릿은 PC를 밀어낼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스마트폰보다 더 큰 화면에 휴대성을 갖췄고 노트북보다 길어진 배터리, 그리고 갈수록 높아지는 성능으로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태블릿은 더 이상 PC의 대체자로 부르기가 어렵다. 스마트폰이 화면을 키우면서 이른바 ‘패블릿’ 시대가 열렸고 태블릿보다는 PC로 할 수 있는 작업이 보다 명확해진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무엇보다 태블릿 자체가 가지는 한계가 명확했다는 사실이 PC가 선긋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다고 PC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통적인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PC보다는 저가형이나 크롬북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 역시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PC 시장 하락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던 것도 태블릿보다 새로운 형태의 PC가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과 활용성이라는 측면에서 PC는 성장시장에서 새로운 판매활로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PC를 만져보지 못한 인구가 상당한 가운데 태블릿보다는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업무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지난 2분기 PC 시장의 하락세 둔화를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렵다. 성장세의 중요한 부분은 작년 약해진 수요가 회복된 것이고 단기간 이루어진 교체에 기인해서다. 이는 향후 성장시장에서 약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성숙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4년 연간 성장률이 지난 5월 예상했던 마이너스 6% 보다는 개선되겠지만 2분기 회복세가 장기적인 전망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티브로 보기는 어렵다.

쉽게 말해 근본적으로 PC 성장을 위한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변화 없는, 성장은 지속하지만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29 09:46 2014/07/29 09:46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소니가 지난 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7130억엔(한화 약 19조3600억원), 영업이익 363억엔(한화 약 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79% 상승한 것으로 흑자전환은 물론 완연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저효과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740만대보다 220만대 많은 960만대로 늘어났으며 올해 42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TV도 작년 1350만대에서 올해 1600만대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엔저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소니 마사루 카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적절한 실적을 얻었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볼 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징 사업은 게임과 함께 가장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모바일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즈나 홈엔터테인먼트&사운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왔다.

소니 전체에서 이미징 프로덕트&솔루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7%이며 작년에도 견실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의 출하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디바이스의 경우 8.6%의 비중에 CMOS 이미지센서(CIS)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소니는 지난 2010년 CIS와 CCD 생산 확대를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작년 6월에는 올해 9월까지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소니를 디지털이미징, 게임, 모바일 마켓 등 3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투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는 기술로 결실을 맺었다.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이용한 적층 CIS를 상용화해 스마트폰은 물론 카메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소니 CIS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징 사업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처럼 확실한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가진 CIS는 소니의 가장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과거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경쟁력 하락으로 TV 사업에서 고전을 겪는 계기로 작용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CIS가 전부는 아니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운영체제(OS) 등이 엇비슷한 상황이라면 소니만의 장점으로 충분히 승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08/07 09:37 2013/08/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