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소니가 지난 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7130억엔(한화 약 19조3600억원), 영업이익 363억엔(한화 약 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79% 상승한 것으로 흑자전환은 물론 완연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저효과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740만대보다 220만대 많은 960만대로 늘어났으며 올해 42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TV도 작년 1350만대에서 올해 1600만대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엔저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소니 마사루 카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적절한 실적을 얻었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볼 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징 사업은 게임과 함께 가장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모바일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즈나 홈엔터테인먼트&사운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왔다.

소니 전체에서 이미징 프로덕트&솔루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7%이며 작년에도 견실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의 출하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디바이스의 경우 8.6%의 비중에 CMOS 이미지센서(CIS)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소니는 지난 2010년 CIS와 CCD 생산 확대를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작년 6월에는 올해 9월까지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소니를 디지털이미징, 게임, 모바일 마켓 등 3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투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는 기술로 결실을 맺었다.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이용한 적층 CIS를 상용화해 스마트폰은 물론 카메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소니 CIS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징 사업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처럼 확실한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가진 CIS는 소니의 가장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과거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경쟁력 하락으로 TV 사업에서 고전을 겪는 계기로 작용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CIS가 전부는 아니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운영체제(OS) 등이 엇비슷한 상황이라면 소니만의 장점으로 충분히 승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08/07 09:37 2013/08/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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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S 이미지센서(CIS)는 이미지 프로세서와 함께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CIS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그러니까 미러리스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렌즈 호환성을 결정한다.

예컨대 APS-C 규격 CIS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같은 규격의 CIS를 이용한 DSLR 카메라와 렌즈가 호환된다. 바꾸어 말하면 CIS 규격이 다를 경우 렌즈가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업체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CIS를 자사 카메라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CIS와 카메라를 수직계열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CIS도 엄연히 반도체라 생산설비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카메라 성능과 경쟁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상황에 따라 CIS를 다른 업체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뜻.

캐논과 함께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니콘도 마찬가지다. 현재 니콘은 풀프레임 카메라 ‘D600’, ‘D800’을 비롯해 ‘D5200’, ‘D7100’ 등에 사용된 CIS를 소니와 도시바에게 공급받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시리즈의 CIS는 압티나이미징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압티나이미징이 새로운 CIS ‘AR1411HS’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니콘1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은 규격(CX 포맷)을 가지고 있다. 이는 향후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CIS는 한번 규격이 정해지면 렌즈 호환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에 쓰이고 있는 압티나이미징 CIS는 ‘AR1011HS’, ‘AR1410’ 두 가지다. 이 가운데 AR1011HS는 니콘1 V1, J1, S1에 사용됐으며 AR1410의 경우 니콘1 V2, J3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새로 선보인 AR1411HS는 AR1410과 마찬가지로 CX포맷에 1420만 화소를 지원한다. 전체적인 화소수는 별 차이가 없지만 노이즈를 줄이고 연속된 이미지를 재생하는 속도의 비율(프레임 레이트)이 높아졌다.

프레임 레이트 성능이 강화된 덕분에 동영상 촬영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울트라HD(UHD), 그러니까 4096×2160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풀HD(해상도 1920×1080)에서는 슬로우 모션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이 정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

압티나이미징 AR1411HS는 현재 대량생산되고 있다. CIS와 같은 반도체는 주문이 들어와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니콘이나 다른 카메라 업체에서 이 제품을 사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 니콘이 발표한 DSLR 카메라를 살펴보면 동영상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D5200도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D7100은 한술 더 떠서 빨라진 자동초점(AF)과 얼굴 인식, 동체 추적을 지원한다. DSLR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다보면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AF 잡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상당히 극복했다.

니콘이 예상대로 AR1411HS를 이용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다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UHD TV 시장과 맞물려 적지 않은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3/04/26 08:23 2013/04/26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