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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날씨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올해 공기청정기와 같은 에어케어 제품은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같은 살균제 성분으로 인해 소비자 인지도가 하락했으나 이후 각 업체의 적극적인 리콜과 인식개선 노력, 미세먼지의 계속된 공습으로 예년만큼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LG전자가 대대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소폭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던 블랙컬러에 고유의 반투명 아이스블루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던 가습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추가도 이뤄진다.

공기청정기는 헬스케어와 함께 IoT를 통한 스마트홈 구축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인수로 IoT, 스마트홈 대비는 되어 있으나 전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의 연계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국 쑤저우로 이전하고 공급망관리(SCM) 재정비부터 시작하는 모양새다.

렌탈 시장에서 절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웨이도 신제품을 계속해서 추가하는 모양새다. 가습공기청정기와 함께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고 실속형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종합가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도 공기청정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를 중국 OEM 거래선으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 공기청정기는 TV와 마찬가지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도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일단 사업을 본격화한다면 유통망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들여와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냄새가 짙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6/12/12 01:42 2016/12/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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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LG전자가 톱로드(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형태) 와권식(세탁통의 바닥이 회전) 세탁기 상품성에 나선다. 기존 블랙라벨 라인업에 ‘블랙라벨 플러스’를 얹는 방식이다. 고급화를 통해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탁기 사업에서 LG전자는 남다른 자존감이 있다. 첫 국산 세탁기(백조 세탁기)를 만들었고 핵심이 되는 모터 기술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이 겹쳐지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 삼성전자는 ‘버블샷’, ‘워블’ 시리즈로 맞불을 놨고 2010년 이후부터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의 변별력을 떠나 LG전자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행보는 꽤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를) 라이벌로 생각할 수 없다’는 인식이 사업부 내에 깔려있지만 시장 관점에서 보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였고 어느 지역에서 누가 1등을 했는지를 두고 으르렁거리기도 했다.

올해 LG전자가 ‘통돌이’ 브랜드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통돌이는 마치 ‘샤프’처럼 특정 영역의 고유명사가 된 제품으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금 간판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위기감이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블랙라벨 플러스도 이런 기조를 따르는 모양새다. 이 제품은 세탁시간을 줄이고 플라스틱에서 스테인리스로 먼지필터 재질을 바꿨다. 여기에 급속통세척으로 세탁통 관리가 손쉽도록 했다. 용량은 21Kg, 16Kg으로 제공된다. 이로써 ‘식스모션→블랙라벨→블랙라벨 플러스’로 이어지는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졌다.

블랙라벨 플러스의 등장은 단순히 상품성 개선을 넘어서 LG전자 세탁기 사업이 삼성전자를 극도로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용된 기능이나 상품성을 봤을 때 마이너 업그레이드이지만 어쨌든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판매촉진이 예상된다. 달갑지 않겠지만 블랙라벨은 액티브워시와 대결하고 블랙라벨 플러스의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마치 1990년대 세탁기 경쟁을 보는 것 같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5/09/08 10:31 2015/09/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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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가 ‘액티브워시’에 이어 드럼세탁기로 세탁기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액티브워시는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인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톱로드(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형태) 와권식(세탁통의 바닥이 회전) 세탁기에 적용시킨 것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일반 세탁기에 빨래판을 더했다고 보면 된다.

아이디어는 간단하지만 구현하는 일은 다른 차원의 어려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니 LG전자 임원이 액티브워시를 두고 “아이디어만 있는 제품은 안 만든다”, “세탁기 위에 바케스(양동이) 올려놓는 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지만 안 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가 아이디어를 적용하는데 있어 인색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마치 성공한 사람의 사업을 두고 “저 아이디어는 내가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래서인지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주장한대로 아이디어에 기술력까지 더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로 ‘애드워시’가 주인공이다. 애드워시는 ‘애드(add)’와 ‘워시(wash)’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품을 두고 섣불리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단어가 주는 의미는 일단 이렇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에서 구현된다. 드럼세탁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톱로드 세탁기와 달리 세탁물을 넣고 빼는 방향이 프론트(전면)이다보니 잠금장치가 무조건 작동된다. 물이 쏟아질 수 있어서다. 이렇다보니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난 이후에 발견되는 자잘한 세탁물을 추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양말 하나, 구석에서 발견한 티셔츠, 나중에서야 빨래를 내놓는 가족을 떠올린다면 애드워시가 바라보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애드워시는 액티브워시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다. 이는 생활가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방향이기도 하다. 액시브워시가 빌트인 싱크에서 워터젯을 이용해 애벌빨래를 마치고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할 수 있어 기존 세면대 등에서 애벌빨래를 마친 세탁물을 옮기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애드워시를 보고 LG전자는 드럼세탁기에 작은 문을 하나 더 만들었을 뿐이라고 폄하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렇게 말한다면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셈이다. 애드워시는 그 자체로 세탁물뿐 아니라 추가로 세제를 넣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드럼세탁기를 쓰는 사람은 알고 있다. 추가로 세제를 투입하기가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세탁이 시작되면 더 이상 세제투입구에서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세탁을 멈추고 문을 열어서 세제를 넣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물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아예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애드워시는 세탁조 안에 있는 곰팡이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문을 열어놓아야 하는 경우에도 적당하다. 문 전체를 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디자인적으로도 더 안정적이고 환기에도 유리하다.

한편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0~300만대 정도다. 전체 세탁기 판매량의 20%에 해당한다. 애드워시도 비슷한 수준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5/08/26 11:32 2015/08/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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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힌지’, 상자와 뚜껑의 결합부분에 붙여서 뚜껑이 자유로이 회전하도록 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지난 9월 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른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 기간 도중에 삼성전자가 블루 크리스털 드럼세탁기를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고의로 파손했다고 주장한 부품도 정확히는 바로 힌지다. 도어를 손으로 누르면 가장 많은 하중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루어 추측하건데 조 사장이 굳이 블루 크리스털 드럼세탁기를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제품의 도어가 기존보다 넓은 170도로 열리기 때문이다. 핵심은 ‘메탈 더블 힌지 공법’이다. 그런데 말은 메탈이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롬 도금을 적용해 금속처럼 보이는 셈이다.

강도는 어떨까. 삼성전자에 따르면 힌지의 강도와 이음새 체결능력의 성능은 15Kg의 무게로 1000회 이상의 실험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로도 충분한 강도를 가진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직접 도어를 눌렀을 때 유격이 다소 느껴지는 것으로 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느껴진다.

다른 제품의 힌지를 살펴보면, LG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든 드럼세탁기의 힌지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체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힌지가 있고, 이 힌지에 플라스틱 도어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힌지 자체에 금속이 쓰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의문점이 들 수밖에 없다. 재료의 기계적 성질로 봤을 때 일반적으로 금속이 플라스틱보다 강하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강화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는 금속 못지않은 내구성과 강도를 가진다. 삼성전자가 어떤 플라스틱을 이용했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손으로 눌렀을 때 도어가 꺾이는 정도가 LG전자보다 다소 컸다. 당연하지만 이것이 힌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아니다. 더 많이 휘어진다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전통적인 관점에서 LG전자는 금속에 더 많은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새로운 시도를 한 셈이라고 봐야 한다. 조 사장이 살펴보고 싶었던 부분도 금속과 플라스틱 힌지의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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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09:59 2014/09/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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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9월 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는 전 세계 주요 업체가 내놓은 생활가전 경연장이다.

언론을 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추격세를 특히 경계하는 것 같다. 평판TV 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발광다이오드 LED TV 포함)에서 중국은 막강한 패널 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울트라HD(UHD) TV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니 이런 평가가 나올만하다. 전반적인 정보통신기술(ICT)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렇다면 생활가전은 어떨까. IFA2014를 비롯해 유럽 최대 가전매장인 ‘자툰’에서 하이얼, 하이센스 등 주요 생활가전 업체의 제품을 꼼꼼하게 들여다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차이를 알기가 어려울 정도로 적어도 중국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의 간격은 크게 줄었다. 그런데 이는 우리와 유럽 업체와도 마찬가지였다.

디자인이나 쓰임새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으니 차치하고서라도 조립 상태로 보면 중국 업체의 추격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예컨대 하이얼이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는 겉으로 보면 무척 고급스럽고 어디다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냉장고 도어의 투명하게 처리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을 서로 붙여놨는데 밖에서는 티가 안 나지만 옆에서 점검하면 접착제가 새어나오는 등 허술한 부분이 많다. 쉽게 말해 서로 다른 색을 가진 플라스틱을 하나로 뽑아낼 때 이용하는 이중사출성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전 단계인 금형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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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과 이중사출성형만 따지자면 삼성전자는 이미 2000년대 중반 보르도TV를 선보일 때부터 시도했던 방법이고 당시만 하더라도 LG전자의 경우 아직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물론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 방법을 이용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유럽 업체와의 차이는 어떨까. 소재까지 일일이 따지면 한도 끝도 없지만, 여러 개발자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정해진 금액 내에서 제품의 품질을 올리는 게 무척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반대로 유럽 업체는 이런 제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예컨대 핫플레이트와 인덕션을 더한 전기레인지 조작 다이얼만 하더라도 국내는 터치 정도가 고작이지만, 밀레나 지멘스는 이 정도는 기본이고 자기장을 이용해 다이얼 자체를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물이 흘러넘칠 경우를 대비해 청소가 간편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같이 현장에 있던 LG전자 연구원도 “우리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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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부분이 명품의 차이라고 본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면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제껐 2%가 부족했다면 이제 1%로 간격을 줄였다고 본다. 문제는 이 1%를 넘어서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이다. 무작정 돈만 많이 쏟아 붇는다고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활가전을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덕분에 미래가 밝아졌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9/17 09:23 2014/09/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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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한 일을 두고 국내외 생활가전 업계가 시끌벅적하다. 삼성전자의 주장은 조 사장 일행이 손으로 ‘WW9000’ 드럼세탁기의 도어를 몸무게를 이용해 눌러 힌지(도어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품)를 파손했다는 것. 이에 대해 LG전자는 여러 차례 해명에서 ‘특정업체(삼성전자) 제품이 유독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기로 하고, 문제의 WW9000 세탁기 도어를 손으로 직접 눌러봤다. 이를 통해 누구의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조금이마나 판단하기 위해서다.

WW9000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도어와 관련해서는 170도까지 도어가 활짝 열리는 ‘메탈 더블 힌지’가 채용되어 있다. 실제로 힌지를 보면 도어가 더 많이 열릴 수 있도록 기존 모델과 설계가 다르다.

손으로 눌러보니 약간의 유격이 느껴진다. 부품과 부품 사이가 유연하게 동작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고 LG전자 주장처럼 손으로만 눌렀는데 부러지거나 휘어질 정도는 아니다. 재질이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WW9000은 강남역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되어 있고 누구나 만져볼 수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9/15 16:01 2014/09/15 16:01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 애플이 연달아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면서 관련 업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아직까지 형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시장이지만 잠재력만큼은 인정해야 하니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먹는 관심이 쏠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자오사업체 GfK가 흥미로운 자료를 내놨다. 최근 중국, 독일, 한국, 영국, 미국에서 실시된설문조사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잠재적인 웨어러블 기기 구매의 첫 번째 선택은 유명 테크놀로지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는 운동량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계에서도 운동량, 수면 패턴, 건강 모니터링 및 기록이 주 용도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액티비티 트래킹 기능만 제공하는 순수한 액티비티 트래커 제조사가이 앞으로는 장벽에 부딪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액티비티 트래커는 달린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에서부터 맥박수와 수면의 질까지, 건강 및 운동량 변수를 모니터링하고 보여주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기기이다. 독일, 영국, 미국 소비자에게는 운동량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한 용도였다. 중국에서는 건강 데이터 기록이 가장 중요한 용도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운동량, 건강 및 수면에 대한 심층적인 개인 통계자료 리뷰를 가장 우선적인 용도로 지목했다.

구매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에 대한 의견도 조사를 실시한 국가에 따라 달랐다. 독일에서는 응답자의 30%가 스마트폰 및 다른 기기들과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이라고 말했다. 독일 응답자의 20%는 가격이 주요소라고 말했으며 15%는 정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호환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 요소였고(19%), 정확도가 그 뒤를 따랐다(17%). 브랜드도 중국 소비자의 16%가 언급한 결정적인 요소였다. 영국에서는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28%가 가격이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호환성과 정확도가 각각 20%와 11%로 영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비슷했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고(27%), 호환성(17%), 정확도(13%)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에서는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19%). 가격과 사용 편리성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각 17%).

액티비티 트래커를 제조하는 회사의 업종은 다양하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국가에서 유명 테크놀로지 회사가 가장 큰 판매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소비자의 17%만 스포츠 브랜드를 선호했다. 스포츠 브랜드는 특히 젊은 타깃 그룹에서 인기가 있었다. 특수 테크놀로지 브랜드, 패션 회사 및 고급 브랜드들의 액티비티 트래커 판매 잠재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티 트래커에 비해 스마트시계가 제공하는 용도는 좀 더 광범위하다. 모델에 따라 전화나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운동량 및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나라의 소비자들이 운동량 및 건강 데이터 기록을 스마트시계의 주 용도로 보기 때문에 순수한 액티비티 트래커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스포츠, 건강, 운동량 데이터 기록이 가장 중요한 용도로 간주되었으며(응답자의 4분의 1), 전통적인 시계 기능(20%), 스마트시계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1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영국에서는 액티비티 및 건강 모니터링이 가장 많이 언급된 용도였으며(28%), 전통적인 시계 기능(15%), 내비게이션 기능(10%)이 그 뒤를 따랐다.

중국 소비자에게는 액티비티 모니터링이 35%로 이 카테고리에서 확실한 승자였다. 전화 기능이 두 번째(16%), 내비게이션 기능이 세 번째(11%)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 소비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용도도 분명하게 액티비티 모니터링으로 나타났다(29%). 한국에서도 액티비티 모니터링을 가장 선호했으며(27%), 전화 기능이 두 번째(21%), 앱 사용이 세 번째(11%)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하고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국가에서 스마트시계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능이 두 번째, 액티비티 및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과 디스플레이가 세 번째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마트시계의 정확도였으며 액티비티 기록 및 브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여기서도 고급 브랜드 제품 소유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모든 국가에서 응답자가 스마트시계의 회사로 유명한 테크놀로지 회사를 선호했다. 그 비중이 2위의 스포츠 브랜드보다 상당하게 높았다. 패션 및 시계 업계의 명품 브랜드는 특별히 중국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었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9/15 09:36 2014/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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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벤더블(가변형)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를 통해 공개된바 있다. 당시 화면크기인 85인치에서 다소 작아진 78인치에 세부적인 디자인에서 몇 가지 차이를 두고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CES2014에서 가변형 TV를 공개할 무렵 LG전자도 같은 콘셉트의 제품으로 맞불을 놨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패널이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다.

기술적으로는 OLED보다 LCD가 가변형 TV로 만들기 더 어렵다. 재료 특성상 OLED가 상대적으로 더 유연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각 업체의 속사정이 숨어있다. OLED에 선행 기술투자를 진행한 LG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OLED TV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OLED가 아직 여물지 않은 기술로 판단해 숙성된 LCD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미래의 TV가 OLED로 넘어간다는 것 자체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시기인 셈이다.

LG전자가 커브드(곡면) TV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있다. 애초에 두 업체가 LCD 사업을 진행할 때 지난 1971년 스위스 만들어진 ‘TN(Twisted Nematic)’ 방식이 기본이었으나 이후에 광시야각 기술을 개발할 때 삼성전자는 ‘VA(Vertical Alignment)’, LG전자는 ‘IPS(In-plane switching)’에 중점을 뒀다.

VA는 액정 분자를 미리 세로 방향으로 정렬한 다음 시야각을 보정해 줄 수 있는 필름을 덧붙인 것으로 기술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MVA(Multi-Domain VA)’, ‘A-MVA(Advanced MVA)’,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 ‘S-PVA(Super PVA)’ 등으로 발전했다.

IPS는 자기장을 이용한다. LCD 패널 내부에 전극을 배치하고 자기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미리 액정 분자를 세워둘 필요가 없다. 전극이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액정 분자는 제자리에서 회전만 하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나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후 IPS를 개선한 S-IPS(Super IPS), H-IPS(High aperture-ratio IPS) 등으로 분화됐다.

VA는 그 자체로 곡면을 만들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IPS는 시야각과 명암비 등에서 손해를 본다. 액정 분자의 정렬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LG전자 입장에서는 곡면이 까다로운 LCD, 정확히 IPS 기반 LCD보다는 OLED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출시시점은 여전히 고민이다. LCD에서의 곡면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가변형 OLED TV는 언제 출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울트라HD(UHD) OLED TV도 선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앞서나갈 필요가 없다는 내부 소식도 들린다.

가변형 TV가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내구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미지수이고 가격도 곡면보다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이 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곡면도 시장에서 주력이 되기 어려운 상황인데 가변형은 더욱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다. 쉽게 말해 모든 사람이 곡면을 원하지 않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UHD TV 시장은 패널 업체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곡면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8/06 10:32 2014/08/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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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올해 TV 시장 출발이 순조롭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평판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936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1분기 4736만 대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반면 시장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경우 16% 감소한 20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당연하지만 출하량으로는 여전히 HD나 풀HD가 울트라HD(UHD)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신흥시장에서 40인치 중후반대 화면크기를 가진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UHD TV는 일부 선진시장, 그리고 중국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UHD TV 자체의 전망은 밝다. 문제는 이 정도로는 지난 2년 동안 역성장한 TV 업계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UHD TV 최대시장인 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국 TV 업체의 출하량은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6월부터 에너지 효율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이후 중국 TV 시장은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HD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커브드(곡면) TV 등 여러 새로운 모델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미 보급형 UHD TV로 시장 확대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40인치부터 시작하는 ‘7000’ 시리즈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D 기능을 제거하고 월가절감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경우 ‘8500’ 모델보다 더 저렴한 ‘8400’ 보급형 UHD TV를 지난달 말부터 공급하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월가절감 노력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고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시장에는 100만원 이하의 UHD TV도 선보인 상태다. 11번가는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의 50인치 UHD TV를 99만원에 판매한바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79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보급형 UHD TV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중소업체가 10월 정도에 중국산 UHD 패널을 대거 들여올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면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기존에 선보인 제품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보급형 UHD TV 가격이 150만원대까지 가격이 내려온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OLED TV에 매진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곡면 및 UHD TV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앞서 설명한대로 중소업체가 UH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보급형과 프리미엄 모델의 경계가 뚜렷해질 수 있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2014/07/02 10:00 2014/07/02 10:00